한예슬 측근 “제작진이 한예슬 노예처럼 부렸다” 글 올려

한예슬 측근 “제작진이 한예슬 노예처럼 부렸다” 글 올려

기사승인 2011-08-17 11:04:01

[쿠키 연예] 배우 한예슬의 한 측근이 “제작진이 한예슬을 노예처럼 부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예슬의 헤어 담당 스태프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17일 새벽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한예슬에 대한 대중의 비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네티즌은 “한예슬 언니의 헤어를 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서 오랫동안 많은 스케줄을 함께하며 지켜본 나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어이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슬 언니를 욕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는 대중들은 오랫동안 방송에서 지켜본 언니보다, 알지도 못하는 그들의(방송계에 있다는) 말만 믿는 것인가. 그렇다면 방송계 사람들은 얼마나 정직하며 바른 사람들이기에 두 달 동안 밤을 새우게 하며 개고생을 시켜놓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만 왜곡된 기사를 쓰게 하는가”라며 “2주 동안 밤을 새우게 하고 배우가 기어가듯 집에 가 걸을 힘도 없어 잠시 쇼파에 기댔다가 기절했다 깨보니 늦었다. 빨리 준비 후 현장에 갔다. 감독이 정말 이 드라마에 애착이 있었다면 기다리는 동안 한예슬이 걸리지 않는 씬 촬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또한 “2주 동안 쉬지 못하고 3~4일 연속 밤새우고 집에서 혼자 쓰러진 여배우는 졸지에 장시간 스태프들 기다리게 한 무개념녀가 되었다”며 “전혀 인간으로서의 배려란 없다”며 제작진을 비난했다.

“여자의 체력으로 3~4일 연속 밤새운 후 쓰러지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이 측근은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며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살인적인 스케줄로 연예인의 약점을 이용해 무조건 돌리는 대로 두 달을 밤새우며 일하게 한 후 노예처럼 부린 후 일이 터지니 약자인척 피해 입은 척 한다”며 “촬영 스태프들도 이해는 되지만 답답하다. 어떠한 압력이나 그렇게 성명서 작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 하지만 그렇게 같이 말도 안되는 고생을 해놓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 그런 성명을 하는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연예인이면 두 달 밤 새워도 지각하면 안 되고, 아파도 안 되며 쓰러질 때는 사람 많은 곳에서 쓰러져야 하며 언제나 주변인들과 대중들이 돌아설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 눈치 보며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하는 거구나”라며 “‘스파이명월’을 통해 배웠다. 너무 정직하고 너무 참으며 비겁하게 똑같이 대응하려하지 않으면 예슬 언니처럼 되는구나. 과연 단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행동을 했을 거라 생각하나"라며 글을 마쳤다.

한예슬은 지난 최근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 촬영을 거부한 채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로 인해 15일 방송이 결방됐다. “드라마 제작 환경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한 한예슬은 촬영에 복귀할 뜻을 밝히며 17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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