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폭행 후 사과 안했다”…피해자 반박글 올려

“유오성, 폭행 후 사과 안했다”…피해자 반박글 올려

기사승인 2011-08-17 18:58:00

[쿠키 연예] “내게 사과를 했다는 건 거짓입니다”

배우 유오성이 스태프 폭행 사건을 두고“이미 화해하고 마무리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피해자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 글을 올렸다.

유오성은 16일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이미 오래된 일이고, 당시 화해하고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17일 한 포털 사이트에 “유오성에게 폭행 당한 ‘도마 안중근’ 강민선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유오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 씨는 “‘승승장구’ 잘봤다. 내가 당신한테 돈을 요구했다면 당신을 고소했겠지”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다. 내게 사과를 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당신과 만난 적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었다. 당신이 왜 거짓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정신 좀 차리시오. 그때 사건 이후 스트레스 때문에 편히 잔 적없다, 이 사람아”라고 덧붙였다.

유오성은 지난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촬영 당시 한 스태프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피해자가 병원 치료를 받느라 촬영을 일주일 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방송에서 유오성은 이 사건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다”라며 “중국 현지 호텔이었는데, 방 상태가 천장이 다 찢겨져 있는 등 말이 아니었다. 도저히 사람이 잘 만한 숙소가 아니었다. 방을 바꿔달라고 하자 스태프가 내 말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방에서 일어난 일이니 감금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당시 사과하고 잘 넘어갔었다”라며 “10개월 뒤 뜬금없이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피해자)가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않아 그런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해했다고 밝힌 유오성의 입장과 달리 피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하고 상황이다.

유오성은 이날 방송에서 스태프 폭력 사건뿐 아니라 가수 출신 연기자를 비롯 20년 지기 친구와 몸싸움을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그간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해명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