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놓지 않고 피부에 놓는 독감백신 나왔다

근육에 놓지 않고 피부에 놓는 독감백신 나왔다

기사승인 2011-08-23 16:50:01
[쿠키 건강]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랑가 웰라라트나)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을 위한 피내 접종용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 아이디플루(ID Flu) 15㎍주를 9월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피내용 아이디플루 15㎍주는 기존 바늘 길이의 10분의1 수준인, 1.5㎜의 미세 주사침 시스템(Micro-injection System)에 최적량의 항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을 담은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제형으로 돼 있다.

프리필드 시린지란 주사기 안에 주사용 약물이 녹은 상태로 미리 충전되어 있는 제형을 말한다. 또 피내 주사란 근육 또는 피하 진피층에 약물을 주사하는 것과 달리 표피 아래 쪽에 약물을 주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피부 속에는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수지상세포가 풍부하게 분포해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 김희수 의학마케팅 총괄 상무는 60세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제3상 임상시험 결과, 아이디플루 15㎍주는 바늘 길이가 16∼25㎜인 기존의 근육주사용 독감백신보다 20% 수준의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예방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이디플루는 지난해 3월 호주에서 첫 출시된 이후 현재 34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국내에는 만 18세 이상 59세의 연령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아이디플루9㎍(피내용)주가 지난해 10월 초에 출시된 바 있다. 피내 주사용 아이디플루는 ㈜한독약품이 독점 공급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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