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투표한 레이싱 모델 인증샷, 트위터서 ‘시끌’

‘무상급식’ 투표한 레이싱 모델 인증샷, 트위터서 ‘시끌’

기사승인 2011-08-25 14:48:01

"[쿠키 문화] 지난 24일 서울 전역에서 실시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투표 인증샷’을 올린 레이싱 모델들에 대해 트위터가 시끌시끌하다.

24일 오전 6시부터 서울 내 자치구별로 실시된 이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현재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혜(사진 왼쪽),
정세온 (사진 오른쪽), 김단아, 김하음, 이연아 등이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에 투표 후 모습을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유행했던 것으로 특히 유명인들의 ‘투표 인증샷’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문제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투표 행위 자체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셌다는 점이다. ‘착한 투표’와 ‘나쁜 투표’의 대립 양상이 거센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이번 투표를 반대하는 입장의 트위터러와 누리꾼들이 레이싱 모델들의 ‘투표 인증샷’을 거세게 비난해 자칫 법적 대응까지 이어지지 않느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이번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해 ‘투표 거부’ 입장이 강경했던 트위터 내에서는 일부 트위터러가 이들에게 직업과 연관시켜 심한 악성 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투표를 하든 안하든 그것은 개인의 판단일 뿐인데 직업과 연관시켜 입에 담지 못할 얘기까지 하는 것은 삼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들의 ‘투표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린 레이싱 모델 김나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러에 대해 자신의 에이전시 고문변호사에게 문의한다며 “현존하는 형법이 악플러들에게 어디까지 관대해질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유권자 838만7278명 가운데 215만7744명이 투표해 25.7%의 투표율을 기록해, 투표율 33.3%를 넘지 않아 무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co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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