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에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 문화재청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곧 사표를 제출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특임장관은 공석으로 둘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또 2년6개월 만에 물러나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후임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종용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류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알고, 남북관계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정상화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실장으로 거시적 시각에서 부처 간 현안 조정을 해왔다”며 “복지 분야 현안을 무난히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역사학자로서 문화재청 등 국가기관을 맡아 조직 관리와 행정 능력도 인정받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고 평했고, 김 여성부 장관 내정자는 “대표적인 여성운동가로 정무적 감각도 충분히 갖춘 후보”라고 평가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