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무대 공포증이 유일한 아킬레스건…술 마시고 촬영했죠”

구혜선 “무대 공포증이 유일한 아킬레스건…술 마시고 촬영했죠”

기사승인 2011-08-30 17:46:00

[쿠키 연예] 영화감독과 작가, 배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는 구혜선이 “무대공포증이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라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SBS 새 미니시리즈 ‘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서 “워낙 긴장을 잘하는 성격이다. 사실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라며 “드라마 찍을 때는 괜찮은데, 계단이 있는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무대에서 공연했던 것에 대해서는 “당시 너무 떨려서 와인을 한잔 들이키고 올라갔다”며 “음주 연주까지는 아니지만 긴장을 다소 풀어줘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더 뮤지컬’에서 구혜선은 의대생이자 저음 성대 핸디캡을 가진 뮤지컬 배우 지망생 고은비 역을 맡았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적인 캐릭터를 위해 파격적인 짧은 헤어로 변신했다.

구혜선은 극중 노래 부르는 장면을 모두 직접 소화했다. 그는 “촬영에 들어가 라이브로 노래하는데 정말 온 몸이 다 떨렸다”라며 “감독님께 양해를 구하고 복분자주를 한잔 마시고 촬영했다. 다행히 고은비가 꿈은 크지만 노래는 못하는 아이라서 그나마 부담이 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최다니엘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 같이 호흡을 맞추다보니 나도 모르게 변하게 되더라”라며 “다니엘 씨는 일상에서 말을 하듯 자연스럽게 대사를 한다. 새로웠고 진취적인 친구”라고 평했다.

극중 구혜선이 입는 의상은 故앙드레 김이 특별히 제작한 옷이다. 평소 구혜선과의 친분이 깊었던 고인은 생전에 흔쾌히 의상 디자인을 수락했었다. 앙드레김의 의상은 구혜선이 드라마에서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를 때 공개된다.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 ‘더 뮤지컬’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좌절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배우부터 작곡가, 제작자, 연출자, 투자자까지 뮤지컬 무대를 둘러싼 모든 이들의 열정을 조명한다.

구혜선과 최다니엘, 박기웅, 옥주현, 기은세, 박경림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2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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