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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MBC는 2008년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 "국민에게 사과 드린다"고 5일 밝혔다.

MBC는 "대법원이 형사상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보도의 주요 내용은 허위라고 판시, 진실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를 계기로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MBC는 또 "PD수첩이 한미 쇠고기 협상 절차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려 한 것은 정당한 취재 행위"라며 "그러나 기획 의도가 정당하다 해도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핵심 쟁점들이 허위 사실이었다면 그 프로그램은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정당성도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지난 2일 농식품부가 정정·반론보도를 요구한 보도내용 7가지 중 3가지를 허위로 결론지었지만 형사상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공공성을 근거로 한 보도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