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연다…무슨 얘기할까

강호동,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연다…무슨 얘기할까

기사승인 2011-09-09 16:30:01

[쿠키 연예] ‘탈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강호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직접 입장 표명을 한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탈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국세청은 최근 강호동의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탈세 의혹을 포착해 수십억 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강호동은 지난달 하순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에 대해 강호동 측은 “강호동은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며 “이유와 과정이 어찌 됐든 국민 여러분께 우려의 시선을 받은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앞으로도 강호동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고 사과했었다.

그러나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사업가는 “강호동이 연 300억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강호동을 검찰에 고소했고, 7일 한 포털 사이트에는 한 누리꾼이 “범법자를 국민MC라고 칭송하며 범죄자를 떠받들고 있다”라며 1000명을 목표로 하는 퇴출 서명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한국납세자연맹은 9일 오전 국세청과 성명불상 세무공무원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 및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호동이 최근 종합편성채널(종편)로 이적하기 위해 KBS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을 하차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던 것을 두고 한 누리꾼은 “돈이 좋아 종편을 가는 것, 돈 싫어할 사람은 없으니 이해한다. 그러나 탈세를 했다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맹비난하는 등 갈수록 여론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강호동이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강호동이 일련에 사건에 대해 어떻게 입장을 발표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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