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위 관행’ 유형 정리…공직기강 강화

靑, ‘비위 관행’ 유형 정리…공직기강 강화

기사승인 2011-09-14 20:59:01
[쿠키 정치]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최근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관행적 비리 행태 유형을 정리해 각 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 가운데 국민 시각에서 볼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런 것들을 정리해 각 부처로 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비리를 적발해 처벌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공직자가 비리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리된 문건에는 그동안 적발된 주말 연찬회와 산하기관 업무보고시 과도한 향응, 법인카드 부정 사용, 근무 중 주식 거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관기관에 직원 경조사를 통보하거나 휴가 때 민폐를 끼치는 등의 비위 유형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 추석 연휴 직전 각 기관의 감사 관계관 회의를 소집했으며 다음달에도 회의를 열어 지속적으로 공직 기강을 확립할 방침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엄단키로 한 교육·토착·권력 등 ‘3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찰 활동을 강화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또 국정 과제 이행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함으로써 공직자의 복지부동 관행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앞서 총리실은 국토해양부가 산하 기관의 협찬을 받아 주말 연찬회를 개최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지난 6월부터 비위 관행을 취합, 지난달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이를 전달했으며 향후 비위 관행 개선 여부를 기관 평가에 반영한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16일 146개 기관 200여명의 감사관계관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감사관계관회의를 열 어 공직 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신창호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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