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코미디 통했다…최다 관객 모은 영화는?

추석 극장가, 코미디 통했다…최다 관객 모은 영화는?

기사승인 2011-09-14 09:38:01

[쿠키 영화] 추석 극장가에는 ‘최종병기 활’ ‘가문의 수난’ ‘챔프’ ‘통증’ 등 기대작들이 대거 몰려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국내 최초 활을 소재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제작 다세포클럽)은 지난달 10일 개봉해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며 ‘가문의 수난’(감독 정태원·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추석 시즌 개봉해 총 관객 수 15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가문시리즈의 4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아왔다.

차태현 주연의 ‘챔프’(감독 이환경·제작 화인웍스)는 차태현 특유의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공식을 따라가며 가족단위 관객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권상우와 정려원 주연의 ‘통증’(감독 곽경택, 제작 영화사 축제) 역시 강풀 원안의 작품으로 곽경택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치열했던 추석 극장가.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역시 추석에는 코미디가 통했다. 코미디 장르인 ‘가문의 수난’이 1위에, ‘파퍼씨네 펭귄들’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 만에 부활한 가문시리즈 ‘가문의 수난’은 낮은 평점에도 불구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다. ‘가문의 영광’(2002년)을 시작으로 ‘가문의 위기’(2005년), ‘가문의 부활’(2006년)까지 추석 시즌 개봉해 큰 인기를 모은 가문시리즈, 4편인 ‘가문의 수난’은 홍 회장(김수미) 일가의 첫 해외여행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14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가문의 수난’은 연휴 첫날인 10일 24만 5951명, 11일 24만 9970명, 12일 34만 5531명, 13일 33만 7876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관객 수 118만 8673명을 기록, 올 추석연휴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149만 9227명이다.

‘가문의 수난’의 뒤를 이어 ‘최종병기 활’이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2위를 지켰다. 국내 최초 활을 소재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은 여름 극장가에 이어 추석 극장가까지 활의 열풍에 몰아넣었다.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누이 자인(문채원)을 빼앗긴 남이(박해일)가 활 한 자루로 거대한 활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를 그린 ‘최종병기 활’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10일 17만 27명, 11일 16만 6441명, 12일 22만 4297명, 13일 23만 5830명을 기록해 연휴기간 80만 67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617만 2643명이다.

3위는 오랜만에 돌아온 짐 캐리와 여섯 마리 펭귄들의 좌충우돌 뉴욕 적응기를 담은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이 기록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파퍼씨네 펭귄들은’ 추석 연휴인 10일부터 13일까지 34만 572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7일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 수 39만 5467명이다.

4위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권상우)와 작은 통증에도 민감한 여자(정려원)의 사랑을 다룬 영화 ‘통증’이 차지했다. ‘권상우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상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이 영화는 추석 연휴기간 26만 79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7일 개봉했으며 총 관객 수는 39만 7887 명을 기록했다.

5위는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챔프’에게 돌아갔다. 기수로 변신한 차태현과 딸로 등장하는 김수정 양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챔프’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추석 연휴 24만 9119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 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31만 6367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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