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the 인디’s] 한일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24일 홍대에 무슨 일이?

[Ki-Z the 인디’s] 한일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24일 홍대에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1-09-17 13:02:01

[쿠키 문화] 독도와 동해 표기와 위안부 문제 등 최근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불편해진 가운데, 한일 아티스트가 양국 관계를 위해 뭉친다.

오는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고마워요! 한국, 힘내요! 일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7회 ‘한일축제 한마당’에 앞서 24일 오후 7시 홍대 앞 사운드홀릭시티에서 전야제 행사로 한일 인디밴드 교류 공연 ‘우리는 친구다’가 열리는 것.

‘우리는 친구다’는 한일 양국 아티스트들이 음악교류를 통해 우정을 확인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일축제 한마당’은 7회째를 맞지만, 전날 전야제에서 한일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서며 친분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아티스트 합동 무대가 매년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에브리 싱글데이(Every Single Day)와 일본 진출 예정인 허클베리핀(Huckleberry Finn), 시온(ZioN) 등 한국 인디밴드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일본의 대표 아티스트로는 사라사(Sarasa), 카라멜 팩킹(Caramel Packing)밴드와 개성파 남녀 11명으로 구성된 약동(Yadoku)이 일본풍 ‘삼바’라 칭하는 ‘요사코이오도리’를 선보인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원령공주’의 주제가를 불러 인기를 얻고, 왜소증이라는 신체적 장애를 극복해 세계 정상급 카운터테너로 발돋움한 요시카즈 메리가 특별 출연한다.

사실, 한일 문화 교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서울-도교 사운드브릿지’가 도쿄 시부야 클럽 밀키웨이에서 포문을 열었다. 서교음악자치회와 일본 최대 인디음악유통사인 바운디가 손잡은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는 한국과 일본의 인디 뮤지션이 양국을 오가며 공연하는 프로젝트다.

그리고 지난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를 맞이하여 마련된 것이 ‘한일축제 한마당’이다.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로써,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리는 친구다’의 공연 관계자는 “앞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일본과의 교류를 점차 확대 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국에서 ‘우리는 친구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일본에서는 ‘하나’라는 주제로 다음 달 14~15일 이틀간 오사카에서 열린다. 키노, 사라사, 이종언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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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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