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방송진단] 이지아 드라마 복귀 두고 찬반논란·설왕설래

[Ki-Z 방송진단] 이지아 드라마 복귀 두고 찬반논란·설왕설래

기사승인 2011-09-17 13:01:00

[쿠키 연예] 배우 이지아의 드라마 복귀를 놓고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수 서태지와 재산분할 소송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지아는 최근 MBC 드라마 ‘나도, 꽃’의 여주인공 출연 제의를 받고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6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왕의 귀환’에 캐스팅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라며 “워낙 작품성이 뛰어나고 탄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지아는 소송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로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연기에 대한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컴백이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컴백 시기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도 이지아의 복귀를 두고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지아의 복귀를 곱지 않게 보는 이들과 그의 컴백을 반가워하는 양 측이 비난과 응원으로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과 이혼 소식은 올해 최고의 이슈였다. 두 사람이 이혼과정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14년간 부부였음을 감춰왔다는 사실은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50억 원대 재산분할 및 위자료 소송 중이던 두 사람은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것을 피력하고 공방전과 격한 감정대립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해묵은 논쟁과 과도한 비방으로 인해 여론의 반응이 좋지 않자, 지난 7월 29일 법원에서 합의를 마친 바 있다.

한 누리꾼은 “남몰래 재산분할 소송을 걸어 뒤늦게 서태지와의 결혼 사실을 세간에 밝힌 것도 모자라 제3자인 정우성에게까지 피해를 준 만큼 사회적인 파장을 고려해 이지아의 컴백을 반대한다”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컴백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TV에 나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드라마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지아의 컴백을 운운하기에는 너무 성급한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아가 일으킨 파문은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일 뿐이라며 그의 컴백을 반기는 팬들도 적지 않다. 이지아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벌써 그의 컴백 소식을 반가워하는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새로운 시작 기대하겠다”라며 “생각보다 빨리 털고 일어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응원했다.

드라마 ‘나도, 꽃’은 현빈·김선아 주연의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집필했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을 연출했던 고동선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최근 ‘계집애들’ ‘여왕의 귀환’에서 제목을 변경했다. 이지아가 이 작품을 컴백작으로 선택할지 당분간 더 자숙의 시간을 보낼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0억 원 대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냈으나 지난 7월 두 사람은 극적인 합의로 타협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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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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