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형문화유산이 아리랑, 널뛰기, 판소리?

中 무형문화유산이 아리랑, 널뛰기, 판소리?

기사승인 2011-09-20 14:31:00
[쿠키 문화] 아리랑, 널뛰기, 판소리 등 우리 문화유산 13건이 중국의 국가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선교(한나라당), 장병완(민주당) 의원은 2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중국 국무원이 2006년, 2008년, 2011년 세 차례에 걸쳐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을 작성하면서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13건을 함께 등재했다고 밝혔다. 다른 소수민족과 중복되는 문화유산은 제외한 숫자다.

2006년 5월 1차 등재에선 조선족 농악무와 널뛰기·그네가 포함됐고, 2008년 6월 2차에서는 조선족의 퉁소, 학무, 장고무, 삼노인 공연극, 회갑연, 전통혼례, 의복 등이 등재됐다.

지난 5월 3차에서는 아리랑과 가야금 예술, 판소리, 조선족 회혼례 등이 추가됐다.

한선교 의원은 “중국이 조선족 김치, 한글도 언제든 자신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병완 의원은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문화재청이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 목록의 번역본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문화재청을 질타하며 중국의 문화재공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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