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빠른 전개로 시청자에 ‘눈도장’…첫방 시청률 12.4%

‘하이킥3’, 빠른 전개로 시청자에 ‘눈도장’…첫방 시청률 12.4%

기사승인 2011-09-20 09:56:01

[쿠키 연예] 19일 첫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빠른 이야기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 소개로 120부작의 항해를 시작했다.

하이킥3는 첫방에서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16일 종영한 ‘몽땅 내사랑’이 기록한 시청률 10.9%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첫 방송은 70대 중반의 모습인 이적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진지하게 시작됐다. 일본 대지진과 중동 및 아프리카의 민주화 열풍, 테러와 빈라덴 사살 등 국제적 사건과 함께 트위터, 현빈, 오디션 열풍, 안철수 등 다양한 이슈를 정리했다.

이어 내상(안내상)이 쫄딱 망해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앉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특수효과 회사를 운영하던 내상은 동업자 친구 우현의 배신으로 회사가 부도나 빚쟁이들을 피하기 위해 야반도주를 한다. 마사지숍에 있던 유선(윤유선)과 아이스하키 경기 중이던 아들 종석(이종석), 막 귀국한 수정(크리스탈)은 한적한 시골마을로 가게 된다. 또 진료보다는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계상(윤계상)과 우울증에 걸린 항문과 의사 이적(이적) 그리고 단순무식한 체육 교사 지석(김지석)과 허당천사 교사 하선(박하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빠른 이야기 전개로 눈길을 끌며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하이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앟는다” “너무 기대된다”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15명의 주연 배우들로 인해 다소 산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누리꾼 “너무 어수선하고 정신없기만 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생각보다 캐릭터 표현이 어색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연출한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감독이 제작하는 하이킥3는 MBC와 87억 원에 제작·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단일 시트콤 사상 최대 금액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31억6000만 원보다 무려 2.8배 이상 높은 액수다.

하이킥 시리즈는 국내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것에 이어 일본에서도 한국 시트콤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1, 2를 통해 엄청난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순재와 나문희, 정보석은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스러운 연기력을 펼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고, 출연 당시 신인이었던 신세경과 최다니엘, 정일우, 황정음, 윤시윤 등은 단번에 스타덤에 올라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국민 시트콤 드라마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하이킥3 역시 높은 인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위가 떨어진 가장과 돈 없고 ‘빽’ 없는 우울한 청년 등 세상의 패자들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는 하이킥3는 12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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