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윤아가 그리는 아날로그 사랑…‘사랑비’ 첫 대본연습

장근석·윤아가 그리는 아날로그 사랑…‘사랑비’ 첫 대본연습

기사승인 2011-09-23 11:38:01

[쿠키 연예]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호흡을 맞춘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가 9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사랑비’가 첫 회동에 나섰다.

주연배우인 장극석과 윤아, 김시후, 손은서, 황보라 등은 최근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와 함께 리딩을 시작하며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윤 감독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세심한 디렉팅으로 현장을 이끌었으며 배우들 역시 캐릭터에 대한 연구와 많은 준비를 보인 만큼 실제 촬영과 같은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랑비’는 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오늘날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은 드라마다. 윤아는 청초한 외모를 가진 70년대 김윤희 역과 사랑스러운 명랑소녀 김윤희의 딸 유리 역까지 180도 상반된 캐릭터를 맡아 1인 2역을 선보이며 장근석은 다정다감한 성격의 미술학도 서인하 역과 현재의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포토그래퍼이자 서인하의 아들인 서준 역을 맡아 역시 1인 2역을 연기를 펼친다.

윤석호 감독은 “70년대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잘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배우들이 경험하지 못한 70년대 시절엔 짝사랑이 많았다. 마음‘결’을 간직하는 것 자체로도 즐거웠던 시절, 내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감정과 경험들도 대본에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왈칵 눈물이 났다. 두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내가 느낀 감동과 ‘사랑비’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며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원래 분위기 막 띄우는 역할인데, 베일에 쌓인 듯 차분차분 연기만 하려니 영 간지럽다”며 특유의 농담과 웃음으로 아직은 낯설 수 있는 배우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윤아는 “서로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명의 인물을 연기해야하는 터에 부담이 컸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함께 하는 배우 분들과 호흡을 맞춰 보니 한결 든든한 마음”이라며 “하나하나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랑비’는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을 목표로, 곧 본격 촬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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