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스프리스 렛츠락 페스티벌, 귀여운 스니커즈와 바람막이로 사랑스럽게!
오는 25일 한강 난지지구에서 열리는 스프리스 렛츠락 페스티벌. 넓은 잔디공원 위에 무대가 세워지는 렛츠락 페스티벌에는 편안하고 귀여운 스니커즈가 잘 어울린다. 최근 정비된 잔디공원은 돗자리를 펴고 오순도순 떠들기도 안성맞춤. 그러나 록 페스티벌의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는 저녁부터는 한강의 싸늘한 바람이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습격하기 일쑤다. 그럴 때는 낮에 가방에 수납하기 간편한 바람막이가 최고. 체온 보존이 탁월하고, 귀여운 스니커즈와도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바람막이 패션’. 스프리스 렛츠락 페스티벌의 추천 드레스 코드다.
★10월 1-2일, 동두천 록 페스티벌, 워커 신고 산의 시원한 바람 맘껏 느껴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동두천 록 페스티벌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소요산에서 열려 소요 록 페스티벌이라고도 불리는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그 긴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 록의 어르신(?)들이 매번 라인업에 올라와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
연륜 있는 밴드들의 음악과 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동두천 록 페스티벌에서의 추천 아이템은 바로 허리에 두를 수 있는 도톰한 가디건과 머플러, 워커다. 험한 동두천 야외무대의 땅은 흙바닥인데, 혹시라도 비가 오면 바로 진흙탕이 되기 일쑤다. 작년에도 비가 온 탓에 온통 진흙탕이 된 무대 밑의 승리자들은 바로 레인부츠나 워커를 신은 참가자들. 게다가 산바람도 만만치 않은 싸늘함을 자랑하기 때문에, 허리에 둘렀다가 추울 때는 걸칠 수 있는 가디건과 목을 가리는 머플러는 필수 아이템이다.
마지막 꼭 참고해야 할 한가지,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동두천 역이 아닌 소요산 역에서 열리므로, 참가자들은 내려야 할 역을 착각하지 말자!
★10월 2일,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 올해의 트렌드인 클리퍼와 함께
매년 장소가 바뀌며 진행되는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이하 ‘쌈싸페’)는 장소 말고도 매년 바뀌는 슬로건으로도 유명하다. ‘착하게 살자’ ‘죽도록 사랑하자’ ‘생긴대로 살자’ ‘웃으면 복이 와요’등 독특한 역대 슬로건을 뒤로 하고 세워진 올해의 슬로건은 ‘농부로부터’. 농부가 일년동안 땀 흘려 농작물을 생산하듯 인디 음악도 땀흘려 생산된 산물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독특하게도 이 슬로건은 올해의 유행과도 뜻이 얼추 맞는데, 예전부터 록 피플들의 전유물이었던 클리퍼(고무 굽으로 된 높은 신발)가 올해 내추럴하게 대변신해 2011F/W 프라다 런웨이를 장식했다. 컨트리한 지푸라기 러버솔(고무 굽)과 밝고 사랑스러운 컬러를 입은 클리퍼는 잔디축구장에서 열리는 올해의 쌈싸페에 신고 가기 딱.
★10월 22일-23일,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런닝화 신고 다섯 개 스테이지에서 자유롭게 놀자!
10월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이하 ‘GMT’) 하늘이 가장 높은 시기 올림픽공원의 너른 마당에서 펼쳐지는 GMT에 내리쬐는 햇살은 상상 이상이다. 햇빛을 가릴 나무가 있으면 좋으련만, 나무가 있으면 페스티벌 자체가 열리기 힘들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선글라스와 런닝화. 선글라스는 따가운 가을 햇살을 막아주는 동시에 스타일까지 연출해 주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게다가 요즘 크게 유행중인 런닝화는 넓은 올림픽공원 안에서 총
다섯 개의 스테이지로 열리는 GMT에 안성맞춤이다. 발이 쉽게 피곤해지지 않는 덕에, 다양한 무대를 타임라인에 따라 옮겨 다니기 편하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사진제공=스프리스, 잭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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