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토 유스케’라는 ID의 남성은 최근 생방송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라이브’에서 문제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여성을 랩으로 감싸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였다. 남성은 술에 취한 듯 꼼짝도 하지 않은 여성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랩으로 감쌌다. 그리고 수 분간 방치했다. 이후 여성 얼굴 부분의 랩을 가위로 잘라냈다. 그는 여성에게 “살아있냐”고 물으며 뺨을 때리기도 했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랩 안 쪽에서 실제 여성의 얼굴이 나오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관심을 끌려고 인형을 놓고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방송은 사진으로 캡처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퍼지고 있다. “만취 상태인 22세 여성에 랩을 감아 질식시키려는 남성”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미치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여성과 짜고 친 장난이라고 해도 문제가 많다. 이런 녀석이 일본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창피하다”고 적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방송 진행자는 동영상을 삭제했다. 또 개인방송을 개설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