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아이돌 가수 무시했었는데…” 깜짝 고백

지현우 “아이돌 가수 무시했었는데…” 깜짝 고백

기사승인 2011-09-28 15:44:01

[쿠키 연예] 배우 지현우가 “과거 아이돌 가수를 무시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 ‘미스터 아이돌(감독 라희찬)’에서 노래만 아는 ‘미스터 칠드런’의 리더 유진 역을 맡은 지현우는 28일 서울 광장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면이 있는데 아이돌은 그렇지 않았다”며 “과거에는 아이돌을 조금 무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MBC 드라마‘회전목마’와 ‘메리대구 공방전’ 그리고 KBS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부자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록밴드 더 넛츠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밴드 활동이나 악기를 다루는 사람은 아이돌 가수들은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아이돌은 대부분 라이브를 안하고 립싱크를 해서 더 그랬다”며 “이제는 얼마나 그들이 노력했는지 알 것 같다. 과거 나의 연습생 시절을 돌이켜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지현우는 이러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극중 지현우는 밴드활동을 하고 싶지만 아이돌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게 해 주도록 도와준다는 프로듀서 오구주(박예진)을 믿고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으로 데뷔하게 된다.

실제로 아이돌 못지 않은 훈련에 돌입, 5개월 간의 식단 조절과 하루 4시간 이상의 댄스 연습을 소화했던 지현우는 “알고 보니 아이돌 가수로서의 삶이 매우 힘들다”라며 “몸매 관리와 식단조절 그리고 춤, 노래 연습 하고 나니 하루가 다 가더라”라며 “현재 소속사에도 브레이브걸스나 쇼콜라 등 아이돌 후배들이 있고,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이 있는데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들이 달라 보였다. 대단한 열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미스터 아이돌’은 음악밖에 모르는 네 남자가 대한민국 아이돌 세계에 뛰어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라희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수로와 박예진, 지현우, 박재범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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