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로 복귀 안해”…첫 공식 입장

주병진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로 복귀 안해”…첫 공식 입장

기사승인 2011-09-29 12:47:01

[쿠키 연예]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DJ 컴백을 고사한 원조 국민MC 주병진이 일련에 상황에서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27일 주병진이 윤도현의 바통을 이어 다음 달 말부터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윤도현은 이에 대해 “자진 하차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때문에 주병진은 윤도현의 뒤를 이어 ‘두시의 데이트’ 후임 DJ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DJ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진은 새로운 TV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협의를 하던 중 최근 ‘두시의 데이트’ 진행자 선정에 대한 보도를 접하게 됐고,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방송에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이 상태로는 행복한 방송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 ‘두시의 데이트’ 진행에 대한 욕심이 없음을 방송사 측에 명확히 전달했다”며 “앞으로 방송 활동을 원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방송 활동 복귀에 대해 저도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생겨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한 방송을 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방송 관계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등을 진행한 당대 최고의 ‘국민 MC’로 각광받았던 주병진은 사업가로 새 인생을 살며 14년간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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