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착한 드라마의 성공 표본”

‘보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착한 드라마의 성공 표본”

기사승인 2011-09-30 10:25:00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며 종영했다.

29일 ‘보스를 지켜라’ 최종회에서는 차지헌(지성)과 노은설(최강희)가 결혼식을 올리는 내용이 그려지며 전국 평균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겉만 번지르르한 허점투성이 보스 차지헌이 주먹만 앞서는 초짜 비서 노은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보스를 지켜라’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재중과 왕지혜, 박영규, 김영옥 등의 배우들 또한 발군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갔다.

드라마는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사회의 갖가지 풍자와 패러디를 담아 가볍지만은 않은 코믹함을 선사했다. 남녀 간의 사랑과 부모·자식 관계, 친구와의 우정 등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취업난과 쉽지만은 않은 사회생활을 통해 울고 웃는 청춘들의 삶을 말했다. 시트콤보다 더 재미있는 상황 연출로 즐거움을 더했고,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긴장감과 극적인 상황을 맛깔스럽게 그려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음모와 모략이 숨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통쾌하고 유쾌했다. 앙숙끼리 으르렁대는 모습과 계획했던 모함이 실패하는 상황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고, 빠른 전개와 함께 대사의 디테일도 살아 있어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성은 전작 ‘로열패밀리’에서의 변호사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진상’ 재벌 3세로 분해 실수투성이에 사고뭉치인 차지헌을 실감나게 연기했고, 최강희 또한 특유의 발랄함과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처음으로 국내 드라마에 도전장을 낸 김재중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허당 공주’로 완벽 변신한 왕지혜와 박영규와 김영옥은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진이 ‘체감 시청률은 40%를 넘는다’고 할 만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벌써 종영이라니, 너무 아쉽다” “막장 없이도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착한 드라마의 성공 표본이 될 것” “모든 배우들이 이렇게 뛰어난 연기력을 펼친 드라마는 드물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는 한석규와 장혁, 신세경 등이 출연하는 ‘뿌리 깊은 나무’가 방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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