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무더운 여름이 지난 10월. 전국은 축제 열풍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축제에 몸을 담기는 어려운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풍성하게 준비된 공연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크고 작은 페스티벌은 물론, 알짜배기 공연이 소풍객을 기다리고 있다. 멀리 나가지 못하더라도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도심 공연장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10월의 인디신 공연을 소개한다.
★제8극장 단독 공연-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
지난 8월 첫 정규앨범 ‘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를 발매한 제8극장이 1일 홍대 브이홀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서상욱(보컬), 임슬기찬(기타), 함민휘(베이스), 조은광(드럼)으로 이루어진 제8극장은 2009년 데뷔해 홍대 인디신의 가장 유쾌한 밴드로 주목을 받았다. 앨범 발매 후, 9월 한 달간 매주 1회 ‘제8극장쇼’라는 독특한 음악극 콘셉트로 매주 새로운 무대를 연출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제8극장쇼’의 완결판인 ‘나는 앵무새 파리넬리다!’는 퍼포먼스, 보컬, 연주 등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오후 8시 / 입장료 30,000원
★한음파+로다운30-Club ‘TA’ Proudly presents
라이브 공연의 지존인 한음파와 로다운30이 한 무대에 오른다. 감성적인 싸이키델릭 사운드에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의 애절함이 더해져 격정적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온 한음파. 1960~70년대 클래식록과 블루스 음악에 기반을 둬 파워풀한 공연을 펼쳐온 로다운30. 두 밴드의 힘과 열정이 합쳐져 얼마나 멋진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서울 홍대 클럽 타에서 오는 2일 확인할 것.
오후 7시 / 입장료 15,000원
★투스테이-라이밴드, 톱밴드 본선 진출 기념 조인트 콘서트
KBS 톱밴드 본선에 진출한 투스테이(베이스-심문보, 보컬-김형석, 드럼-양상열, 기타-양유열)와 라이밴드(보컬-이지혜, 베이스-이현재, 드럼-정종덕, 기타-문성억)가 조인트 콘서트를 연다. 오는 8일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KT&G상상마당의 대표적인 인디 밴드 지원 프로그램인 ‘밴드 인큐베이팅 컨테스트’ 출신인 두 팀의 본선 진출을 기념해 기획됐다. 10년 동안 함께해 안정된 팀워크를 자랑하며 팝록을 구사하는 투스테이와 여느 여자 보컬과는 색다른 보이스로 관객을 압도하는 라이밴드. 톱밴드 외전격인 이번 공연에서 두 밴드의 매력을 진하게 느끼며 주말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오후 6시 / 입장료(예매 10,000원, 현장구매 15,000원)
★상상초월 쇼케이스 - 손성제
곱게 물든 낙엽이 떨어지는 10월,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손성제의 쇼케이스가 오는 9일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가수로 새롭게 도전하는 손성제는 이날 데뷔앨범 ‘비의 비가 Elegy of rain''을 라이브로 공연한다. 소설가 김중혁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는 공연뿐만 아니라 달곰하면서도 솔직한 토크로 가수 손성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이번 쇼케이스는 오는 4일까지 상상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오후 6시 / 전석 초대(당첨 발표 5일)
★순이네 담벼락 - 정규 2집 발매 공연
지난달 정규 2집 앨범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을 발매한 피아노 팝&록밴드 ‘순이네 담벼락’(보컬‧기타-백수훈, 베이스-최동일, 드럼-천승윤, 키보드-성종훈, 기타-김석영)이 첫 단독공연을 연다. 오는 22일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순이네 담벼락’ 특유의 남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곡들을 약 3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기타의 김석영을 영입한 후 좀 더 록 사운드가 진화된 ‘순이네 담벼락’. 2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초도 주문량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 22일 데이트 코스로 ‘순이네 담벼락’ 단독공연을 추천한다.
오후 7시 / 입장료 25,000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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