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친구들이 김원효와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한 남성(왼쪽 사진)이 KBS2TV ‘개그콘서트(개콘)’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원효(오른쪽 사진)와 자신이 닮았다며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다. 닮아도 너무 닮은 얼굴에 네티즌들은 물론 개그맨 김원효까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자신을 20세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30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김원효와 똑같이 생겼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느 날 친구 한명이 개그콘서트의 김원효와 제가 닮은 거 같다고 했다.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며 “그러다 개콘을 보고 있는데 김원효씨가 나온 것을 보고 거울 앞에서 제 이마를 들어올려봤다. 그 순간 동생과 저는 같이 웃어버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 장의 인증 사진을 올렸다. 개콘의 인기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원효가 머리 가르마를 5대 5 비율로 타고 수염을 기른 모습을 흉내 낸 것. 머리카락을 얼굴에 착 달라 붙였고 검은색 사인펜으로 수염을 그려 넣었다. 이렇게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 속 네티즌의 모습은 김원효가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닮아있었다. 눈매와 얼굴형, 웃고 찡그리는 표정은 김원효와 똑같았다.
닮은꼴 사진을 담은 게시물은 현재 30만에 육박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은 700개가 넘게 달렸다. 한 네티즌은 “저 사진 속 남자가 진짜 김원효가 아니라고요? 도플갱어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김원효 대신 개콘에 나와도 되겠다”고 폭소했다.
그는 유명인사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김원효에게 “제가 김원효씨와 많이 닮았는데 보시면 아마 놀라실 거예요”라는 글을 남겼다. 김원효는 ‘ㅋㅋㅋㅋ’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