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 “MBC 성폭력 사건 보도, 지상파 3사 중 가장 선정적”

여성민우회 “MBC 성폭력 사건 보도, 지상파 3사 중 가장 선정적”

기사승인 2011-11-07 09:27:00
[쿠키 문화]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지상파 3사 뉴스를 모니터한 결과, MBC의 보도가 선정적 묘사 등 문제점이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여성민우회는 영화 ‘도가니’ 개봉 이후 인화학교 사건이 본격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한 9월27일부터 10월26일까지 한 달간 지상파 뉴스를 점검한 결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거리로 보도하거나 피해의 내용을 너무 자세히 선정적으로 묘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영상의 문제점은 MBC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여성민우회는 사례로는 9월29일 보도된 ‘솜방망이 징계 절반이 복귀’, 10월5일 ‘한달 승객 1억 명 치안은 구멍’ 보도에서 아이의 허벅지를 만지는 손을 보여준 장면이 꼽혔다. 10월24일 ‘직접 쓴 수기 공개’에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가 쓴 수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경화면으로 멍든 얼굴, 배변 주머니를 찬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도 선정적인 화면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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