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상습 폭행女 활보, 명박산성 공권력 어디에”

정동영 “상습 폭행女 활보, 명박산성 공권력 어디에”

기사승인 2011-11-15 17:52:02

[쿠키 정치]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발생한 박원순 서울시장 폭행 사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몇 달 전 자신을 때렸던 여성이 다시 거리를 활보하며 박 시장에게 폭행을 가한 것을 이명박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4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폭행녀가 종횡무진 백주대낮 서울 시내를 활보하며 폭행을 일삼아도 이명박 정부는 태연작약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반 시민을 불법적으로 미행·수배·억압하는 데는 이골이 난 정권이 상습 폭행녀의 행동에는 무감각하다”며 “이런 정부를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정부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박산성 쌓던 공권력은 다 어디 갔나? 국회를 차벽으로 둘러쳤던 경찰병력은 어디 갔나? 영도를 병영처럼 둘러쳤던 공권력은 다 어디 갔나?”라고 반문하면서 “이 대통령 경호하는 노력 백분의일 천분의일만 서울시장 경호에 썼다면 이런 일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 대비 민방위 훈련 도중 박모(62·여)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서울시와 경찰의 확인 한 결과 박 시장에게 폭행을 가한 박씨는 지난 8월15일 정 최고위원을 폭행했던 여성이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등록금 해방의 날’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사진).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