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장근석이 ‘근짱’으로 불리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장근석은 지난 25일 일본 긴자에서 ‘장근석 2011 더 크리쇼 인 도쿄돔 더 비기닝’(JANG KEUN SUK 2011 THE CRI SHOW IN TOKYO DOME THE BEGINNING)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공연은 예매 1시간 만에 4만 5000 석이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일본 내 장근석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장근석은 인기 비결로 ‘의외성’을 꼽았다. 그는 “본인의 매력을 직접 말하는 게 부끄러운 일” 이라며 “팬들이 제게 ‘다음 일을 예상할 수 없는 사람이라 궁금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착하고 대중이 원하는 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가끔은 돌발 발언도 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하는 게 팬들이 사랑해주시는 이유 같다”고 털어놨다.
또 “이런 행동이 제게 위험장치이기도 하지만 예상대로만 하는 것은 스스로 재미가 없어서 못하겠더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솔직하고 재밌게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스타로서의 삶에는 어느 정도 만족할까. 그는 “한류스타라는 것을 매우 즐긴다”며 “어릴 때 꿈꾸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는 게 매우 즐겁다. 이는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가며 드라마, 영화, 음반 준비까지 몸이 열 개여도 모자를 정도다. 장근석 역시 “쉬지 않고 일하는 것에 대해 저 스스로도 의문을 갖고 있다”며 “다르게 생각해보면 제게는 연기를 하고 노래하는 것이 쉬는 것이다. 집에서 늦잠 자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시아 프린스’라 불리는 그는 ‘월드 프린스’를 꿈꾸고 있다. 그는 “스스로 ‘아시아 프린스’라고 말하지만 지금 됐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되고 싶다는 의미”라며 “사람들이 제게 자아도취에만 빠져 있고 아무 노력도 안한다고 말 할까 봐 늘 무언가를 준비하며 노력하고 있다.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해오고 있고 중국어도 이제 막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어 “안전하게 ‘이 정도면 됐어’ 라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문을 두드릴 것이다. 내 만족을 넘어 한국의 콘텐츠가 닿지 않는 곳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월드 프린스가 되지 않을까.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그에 대한 노력은 했다고 떳떳해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장근석 2011 더 크리쇼 인 도쿄돔 더 비기닝’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냈다. ‘프린스 월드’라는 콘셉트로 지난 10월 열렸던 아레나 투어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약 48억원이 투입됐으며 열기구와 크레인 등 다양한 장치를 사용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