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주 감독 “엄태웅·정려원 대타? 콜린파렐·나탈리포트먼”

정용주 감독 “엄태웅·정려원 대타? 콜린파렐·나탈리포트먼”

기사승인 2011-12-19 12:12:01

[쿠키 영화] 정용주 감독이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에 엄태웅과 정려원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할리우드에 가서 찍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 제작 화앤담이엔티) 제작 보고회에서
“두 배우가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두 번째 후보로 누구를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캐릭터를 잡는 단계에서 막연히 생각한 것이 콜린 파렐과 나탈리 포트먼이었다”며 “남자는 소년 같고 천진한 이미지를 원했다. 그러던 중 엄태웅 씨가 조그만 입으로 웃는 모습을 봤는데 느낌이 왔다. 여자주인공은 일단 앞짱구여야 했고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닌 씩씩하고 밝은 사람이어야 했다. 정려원 씨가 딱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할리우드에 가서 콜린 파렐, 나탈리 포트먼과 찍었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를 듣고 있던 최효종은 “꿩대신닭으로 할리우드에 갈 뻔했다”고 받아치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녀를 두고 ‘둘 중 한 명만 죽는다면 슬프지만, 둘이 함께라면 그나마 덜 외롭지 않을까?’라는 전제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엄태웅은 인생 한방을 꿈꾸는 허당 반백수 강동주로, 정려원은 계획성 철저한 은행원 오송경으로 등장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운명적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월 19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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