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올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앞 다퉈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싱 퀸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댄싱퀸’과 방송가의 이야기를 담은 ‘원더풀 라디오’ 피부색은 다르지만 가족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파’ 영화 ‘원스’ 이후 스웰시즌의 이야기를 담은 ‘원스 어게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댄싱퀸’(감독 이석훈, 제작 JK필름)은 어쩌다 보니 서울시장 후보가 된 정민(황정민)과 우연히 댄스가수가 될 기회를 잡은 왕년에 잘 나가던 신촌마돈나 정화(엄정화)가 부부로 등장해 극을 이끈다.
두 주인공의 코믹한 에피소드는 물론 엄정화의 화려한 댄스와 노래 실력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정진과 이민정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 제작 영화사 아이비젼)는 라디오’는 SBS ‘두시탈출 컬투쇼’의 현직 프로듀서인 이재익 PD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생생한 방송가 현장 이야기와 두 주인공의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현재 퇴출 직전 상태인 가수 출신 라디오 DJ 신진아(이민정)와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PD 이재혁(이정진)이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민정은 극 중 아이돌 출신 DJ답게 OST를 직접 부르며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낸다.
‘파파’(감독 한지승, 제작 상상필름)는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 6남매와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체류자가 된 매니저 춘섭(박용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6남매 중 첫째인 준 역을 맡은 고아라는 스타의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오디션만 쫓아다녔던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인물이다. 영화에서 고아라는 노래는 물론 완벽한 댄스까지 선보이며 끼를 발산한다.
‘원스 어게인’은 ‘원스’ 흥행 이후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밴드 스웰시즌의 소소한 일상과 음악 여정을 3년여 기간에 걸쳐 기록한 뮤직 다큐멘터리다. 스웰시즌의 2년에 걸친 세계투어 공연 현장과 백스테이지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 무대를 사로잡는 폭발적 가창력까지 쉽게 보지 못했던 스웰시즌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또 연인으로 발전했던 스웰시즌의 멤버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사랑부터 헤어짐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원더풀 라디오’는 오는 1월 5일 만나볼 수 있으며 ‘원스 어게인’은 오는 1월 12일 개봉한다. ‘댄싱퀸’과 ‘파파’는 오는 1월 19일 관객을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