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그룹 진출’ 고동빈 KT 감독 “올 시즌 중 가장 기쁜 날” [쿠키 현장]

‘레전드 그룹 진출’ 고동빈 KT 감독 “올 시즌 중 가장 기쁜 날”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6-04 20:09:57
KT롤스터 소속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지난 3월21일 서울 영등포구 롤스터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고동빈 감독이 레전드 그룹 진출에 크게 기뻐했다.

고 감독이 이끄는 KT 롤스터는 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디플러스 기아와 타이브레이커(5위 결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2라운드 최종 5위를 기록한 KT는 레전드 그룹(상위조) 막차를 탔다. 

디플러스 기아와 KT는 1~2라운드 10승8패, 득실 +2를 기록하며 같은 성적을 거뒀다. 결국 투 팀은 레전드 그룹(1~5위)의 한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1세트를 내준 KT는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바라던 레전드 그룹으로 올라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 감독은 “중요한 게 걸려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승리했다. 올 시즌 중 가장 기쁘다”며 “상대 정글이 선호하는 챔피언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저격했고 잘 풀렸다”고 평가했다.

고 감독은 ‘퍼펙트’ 이승민에 대해 “어려울 수 있는 매치업이었다. 3세트 때 한타 때 역할을 잘해줬다”고 웃어 보였다. 이를 들은 이승민은 “감독님의 칭찬을 받기 쉽지 않은데, 받아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레전드 그룹 진출의 의미를 묻자, 고 감독은 “LCK는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리그다. 그 안에서 상위조와 하위조로 나뉘게 된다. 실전에서 강력한 팀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게 팀적으로 많이 좋다”고 답했다.

팀 반등 이유에 대해서는 “실전에서 질 때도, 연습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혈이 뚫리는 순간부터 계속 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민이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 때 그웬-제이스 구도를 졌다. 근데 그걸 2라운드 때 이겨내더라”며 칭찬을 재차 건넸다.

5위 KT는 오는 7일 로드 투 MSI 1라운드에서 6위 디플러스 기아를 다시 만난다. 고 감독은 “어느 정도 데이터를 오픈했다고 생각한다. 7일 전에 서로 다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고 감독은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계속 발전하고는 있다. 3라운드 때도 더 잘할 수 있다. 열심히 연습해서 우상향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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