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라이온 킹’ 알고 보면 더 재밌는 5가지

[Ki-Z 클로즈무비] ‘라이온 킹’ 알고 보면 더 재밌는 5가지

기사승인 2011-12-24 13:00:01

[쿠키 영화] 추억 속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이 17년 만에 3D로 재탄생 돼 우리 곁을 찾는다. 아기 사자 심바가 정글의 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3D로 변환된 영상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영화의 재미를 더할 다섯 가지 숨은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원래 제목은 ‘라이온 킹’이 아니었다?

‘라이온 킹’의 제작자 돈 한에 따르면 영화의 원래 제목은 ‘라이온 킹’이 아닌 ‘킹 오브 정글’이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정글이 배경이 아닌 사바나를 무대로 하고 있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대세를 이뤘다. 이에 ‘킹 오브 더 비스트’를 생각해 냈지만 사자 왕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느낌이 살지 않아 고민 끝에 ‘라이온 킹’을 생각해 냈다. 그는 “왕이 되고 싶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와 살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야생에서 성장하지만, 이후 자신의 왕관을 찾기 위해 돌아오는 심바에 대한 내용이 주였기에 ‘라이온 킹’이라고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온 킹’ 3D로 재탄생하기까지의 9개월

제작자 돈 한은 ‘라이온 킹’을 3D로 컨버전 하는데 9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온 킹’이 3D로 변환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지만 그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면서 “처음 3개월은 준비를 하면서 숏들을 테스트했고 나머지 6개월 동안은 실제 제작 작업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영화는 실감 나는 3D 효과를 내기 위해 장면마다 깊이를 표시한 3D영화 스크립트를 만들었다. 영화의 스토리를 가지고 아주 낮은 감정적 파고가 있는 부분은 레벨 1로, 감정이 극도로 고양된 부분이나 클라이맥스는 레벨 10으로 하는 뎁스 스크립트를 제작해 완성했다.

진짜 사자를 스튜디오에?

‘라이온 킹’의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제작진은 실제 사자와 그의 새끼를 스튜디오에 데려와 관찰하며 연구했다. 롭 민코프 감독에 따르면 동물 TV쇼를 진행하는 짐 파울러 동물 전문가가 동물들을 스튜디오에 데려왔으며 덕분에 애니메이터들은 동물들의 움직임과 행동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작업할 수 있었다. 월트디즈니는 ‘밤비’ 작업 때도 실제 숲 동물들을 스튜디오에 데려와 연구한 적 있다.

‘하쿠나 마타타’의 탄생 비화는?

롭 민코프 감독은 ‘하쿠나 마타타’ 노래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심바가 티몬과 품바를 만날 때는 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 때문에 즐겁게 벌레를 잡아먹는 내용의 노래를 원했다. 그러던 중 아프리카 조사팀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하쿠나 마타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작사가 팀 라이스와 회의를 하던 중 ‘하쿠나 마타타’ 노래가 탄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품바가 배 문지르는 장면, 애니메이터 아내에게서 영감 얻어

품바가 배를 문지르는 장면은 애니메이터 토니 뱅크로프트의 임신한 아내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뱅크로프트는 “아내가 첫 아이를 가졌을 때 ‘라이온 킹’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임신한 여자는 배를 자주 문지르는데 크고 뚱뚱한 품바에게 적용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영화 속 품바가 땅에 누워 별을 쳐다볼 때 그 동작을 삽입시켰다. 이에 더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29일 국내 개봉하며 상영시간은 89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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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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