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감독 이준익, 봉만대, 임필성이 연기자로 깜짝 변신했다. ‘제2회 olleh 스마트폰영화제’의 트레일러에 연출자가 아닌 배우로 참여한 것.
이번 트레일러는 ‘가장 빠르게 찍고 가장 빠르게 상영하라’는 영화제 슬로건을 테마로 세 명의 영화감독이 유쾌한 연기대결을 펼친다.
‘olleh 스마트폰영화제’ 관계자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던 1회에서 한 걸음 나아가, 2천만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영화적 이슈로 무장했다”며 “세상 가장 작은 카메라로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영화,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스마트폰 영화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얼마나 잘 찍을 수 있으며 어떻게 상영(개봉)하느냐를 고민하는 단계다. 영화제의 발전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스마트폰 영화를 연출해본 감독들이 직접 배우로 변신, 스마트한 영화세상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콘셉트의 트레일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일러에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이준익 감독은 ‘성질 급한 사람에게 딱인 스피드촬영’이라는 주제를 맡아, 특유의 재치와 여유로운 표정으로 20분 만에 촬영을 마쳤다.
임필성 감독은 실제 스마트폰 영화 촬영현장을 보는 듯한 귀여운 연기로 ‘3분 요리만큼 쉬운 영화제작’이라는 스마트폰 영화제작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더 야하게~”를 요구하는 댓글을 상대로 코믹한 오버연기를 보여주는 봉만대 감독은 ‘업로드 하면 바로 전 세계 동시 개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익, 임필성, 봉만대 감독의 연기 본능이 돋보이는 재기 발랄한 트레일러는 제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된다.
제2회 olleh 스마트폰영화제에는 장르 구분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모두 응모 가능하다. 출품작 접수는 오는 2월 12일까지다. 영화제는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