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인공치아 낀 모습, 말 형상 본뜬 것”

김명민 “인공치아 낀 모습, 말 형상 본뜬 것”

기사승인 2012-01-03 16:52:01

[쿠키 영화] 배우 김명민이 영화 ‘페이스메이커’에 인공치아를 끼고 등장한다.

김명민은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제작 스튜디오드림캡쳐)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에서 너무 못생기게 나온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명민은 어려운 환경에서 줄곧 달리기만 해 온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7kg을 감량했고 인공치아를 끼고 등장한다. 멋있어 보이기보다는 실감 나는 연기를 택한 셈이다.

그는 “사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한 것은 아니다. 훈련을 하다 보니 저절로 살이 빠졌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상체는 말랐지만 하체는 매우 튼튼하다. 그래서 예전에 입었던 바지들이 안 맞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마라토너가 되려고 했다. 인공치아는 주만호의 애틋함과 절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말 얼굴이 떠올랐다. 병든 말이 뛸 때 가장 애처로워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건치 연예인으로 뽑힌 적이 있어 도저히 내 치아로는 안되겠다 싶어 인공치아를 끼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페이스메이커’에서 30km까지는 누구보다 잘 달리지만, 그 이상은 달리지 못하는 페이스메이커 ‘주만호’로 등장한다. 페이스메이커는 중거리 이상의 달리기경주나 자전거경기 따위에서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로, 흔히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투입된다.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에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배우 안성기가 냉철한 성격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고아라가 쾌활한 국가대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함께했다. 오는 1월 1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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