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댄싱퀸’의 흥행독주에 송강호, 이나영 주연영화 ‘하울링’의 개봉이 1주일 늦춰졌다.
‘댄싱퀸’과 ‘하울링’의 배급을 담당하는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댄싱퀸’의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자 두 영화의 개봉 차를 넓혔다. 이는 ‘하울링’의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개봉한 ‘도가니’와 ‘완득이’도 같은 경우였다. ‘도가니’의 인기가 높아 ‘완득이’의 개봉일을 1주일 뒤로 연기했고 두 영화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참고해 ‘하울링’의 개봉일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댄싱퀸’은 서울시장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다. 지난 18일 개봉했으며 설 연휴 동안 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해 개봉 8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댄싱퀸’의 흥행 비결에 대해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설 대목인데다 연초여서 밝은 코미디 영화를 선호한 것 같다. 이에 더해 황정민과 엄정화의 실감나는 캐릭터와 호감도도 한몫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6일 만날 수 있는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이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