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통합진보당 김지윤 청년 비례대표 후보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 인증샷에 함께 동참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제주 해적기지 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라고 적힌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대다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는 갑론을박 논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해군을 해적이라니’, ‘북한은 친구고 국군은 해적인가’ 등의 비판 의견이 쇄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연한 사고로 이해하자는 반론을 펼쳤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김씨에게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 천안함 유족 앞에서도 해적 드립을 할 수 있을지”라며 “통진당은 돌덩이가 안보보다 중요한 듯. 당 내력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명 ‘고대녀’ 알려진 김씨는 2008년 촛불시위 당시 MBC ‘100분 토론’에 출연, 패널과 열띤 토론을 벌여 유명세를 탔다. 2006년 고려대 병설 보건과학대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인정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하다 출교된 이후 소송을 통해 복학했다.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경선에 출마한 김씨는 최종 선출될 경우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 10번 안에 배치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