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 예방으로 부족하다면…

남성탈모, 예방으로 부족하다면…

기사승인 2012-03-21 08:56:00
[쿠키 건강] 건조한 봄철은 ‘탈모주의보’가 내려지는 계절이다.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 그리고 황사에 두피가 자극 받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와 먼지 등의 오염물질은 두피에 쌓여 모근을 막게 되는데 이는 두피 속 피지와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막아 탈모 유발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봄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드라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 또한 탈모방지를 위한 중요한 팁(tip).

뿐만 아니라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뿐 아니라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과다분비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누적, 영양 불균형 등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탈모의 발생 요인을 억제해주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휴식으로 피로를 해소하고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 등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검은콩과 녹황색채소 등의 야채류와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등으로 식단을 구성해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해주는 것도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검은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이소플라보노이드 등의 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소플라보노이드는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탈모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진행돼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모발이식은 신체의 모발이 다른 부위에 옮겨 심어지더라도 원래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특성을 이용한 시술이다. 보통 자신의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정무광 맨탑남성클리닉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은 아무리 남성형 탈모가 심한 환자도 머리 양 옆과 모발은 영구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영구모의 위치를 탈모가 일어나는 부위로 재배치함으로써 생착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국소마취로 부담이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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