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직장인 김여운(가명·여·27세·인천시 연희동) 씨는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눈을 가지고 있다. 주변 동료들은 김 씨의 눈을 보며 ‘매일 밤 라면 먹고 자나’, ‘밤마다 그만 좀 울어라’ 등 무심한 한 마디씩을 건넨다. 이에 스트레스가 심했던 김 씨는 최근 쌍커풀 수술을 결심했다. 김 씨처럼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눈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술보다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이 비교적 낫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성형전문의 현경배 원장은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눈을 뜰 때 힘이 들어가 표정 변화가 어렵다”며 “억지로 눈을 크게 뜨게 되면 이마 주름도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현 원장은 또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은 눈이 두껍고 지방이 많거나, 아래로 심하게 처진 눈일 때 적합한 수술 방법”이라며 “매몰법에 비해 부기는 있지만, 또렷한 눈매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고, 쌍꺼풀 라인을 살릴 수 있는 수술방법” 이라고 설명했다.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 위에 원하는 높이와 모양대로 선을 그린 후 선을 따라 절개하는 방식이다. 그 뒤 근육, 피부, 지방 등 결합조직을 필요한 만큼 제거하고, 적당한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준다. 특히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가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가 풀릴 확률이 적다고 한다. 더불어 주름제거 및 지방제거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수술 후에는 사람마다 부기의 빠짐이 다르므로 실생활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가령 숟가락 두 개를 냉동실에 넣어 차게 보관한 후 부은 부위에 올려주면 부기 빼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오이를 차게 보관한 후 얇게 썰어 부은 부위에 올려주면 도움이 되고 눈 주위 또한 촉촉해진다. 현경배 원장은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은 시술하는 전문의의 경험과 실력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고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