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치과마다 임플란트 가격 차이가 심하다보니 어느 곳으로 가야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반값을 내세운 일부 네트워크 치과와 치과의사회 사이에서 불거졌던 갈등도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치과에서 앞니 하나를 심는 임플란트 비용은 대략 159만 원. 외국산 아스트라의 경우 개당 기본 350만 원 이상으로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물으면 “그만큼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반면 논란의 중심이 됐던 네트워크 치과의 임플란트 비용은 국산 제품의 경우 80만 원에 가능하며, 외국산일 경우 150만 원까지 받는다고 한다. 네트워크 치과 관계자는 “이는 일반 대학병원까지 들어가는 재료이며, 값이 싸도 임플란트 기능은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네트워크 치과도 지역에 따라 임플란트 비용은 차이가 컸다. 같은 시술을 놓고 가격은 최고 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임플란트 가격이다. 전문의들은 이에 신뢰할 수 있는 단골치과를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먼저 잇몸 뼈에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티타늄 합금 인공치근을 심는다. 2-3개월 뒤 이 인공치근이 잇몸 뼈와 잘 붙으면 인공 기둥을 연결하고, 그 위에 치아를 만들어 씌우는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시술이 비교적 복잡하고 전문의의 기술과 경험도 중요하다. 반영구적이라고 알려진 임플란트도 잇몸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겨 오랜 기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빼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석플란트치과 잠실점 강민우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풍부한 전문지식을 가진 치과의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고, 평생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또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에도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찾아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하거나 시술 의사가 아닌 직원이 치료계획을 정하거나 의사가 자주 바뀌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사진 제공=석플란트치과 잠실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