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정진영이 드라마 ‘사랑비’를 통해 처음으로 멜로연기에 도전한다.
정진영은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멜로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멜로연기가 안 맞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그동안 안 시켜줘서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라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격정적인 멜로를 좋아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순수하고 순한 멜로연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진영은 ‘사랑비’에서 서준(장근석)의 아버지이자 32년 만에 운명적으로 마주하게 된 첫사랑 윤희(이미숙)와 애틋한 중년의 로맨스를 펼치는 미대 전임교수인 서인하로 등장한다. 어린 서인하와 서준은 장근석이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극 중 장근석의 아버지로 등장하는데, 실제 장근석 같은 아들이 있다면 어떨까. 그는 “매우 좋다. 실제 우리 아들도 상당히 잘생겼다”며 웃었다.
이어 “(장)근석이와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찍고 나서 ‘다음에 내가 널 만나면 아버지 역할일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것이 현실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사랑비’는 70년대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2012년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펼쳐내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두 시대의 청춘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감성이 메말라가는 현실에 촉촉한 단비와 같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호흡을 맞춘 윤석호 PD와 오수연 작가가 9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 이미숙,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드림하이2’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