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타이타닉’이 3D와 4D로 재탄생돼 오는 4월 5일 관객을 찾는다.
타이타닉의 재개봉에 앞서 배급사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이 3D에 적격인 영화라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언제 어떻게 3D로 변환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고,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이 되는 시점이면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영화는 관계와 서로를 향한 마음에 대한 영화다. 부모는 아이를 (극장에) 데려가고 어른이 된 아이들은 부모를 모시고 갈 것이다.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맛보게 해줄 것이며 사람들은 다시 한번 이 영화를 함께 볼 사람을 고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이타닉’은 자식과도 같다”며 “두 팔 걷어붙이고 3D 컨버팅의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참여했다. 3D는 아주 작은 인간의 내면적인 것도 끌어올려 준다. 은밀하고 사적인 순간도 3D로 상당히 파워풀하게 표현된다”며 “3D 컨버팅은 마술같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우리가 이 영화를 3D로 찍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는 것을 최대한 연상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3D로 재탄생한 ‘타이타닉’은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보는 이가 마치 그 공간에 있다고 느낄 것이다. 혹은 잭과 로즈와 그 모험을 함께한다고 느낄 것”이라며 “타이타닉은 15년 전에 본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게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어쩌면 그 로맨틱한 사랑이 예전만큼 반짝여 보이진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 지구에 살아가는 의미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1977년 타이타닉호 침몰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타이타닉’은 전미 박스오피스 1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카데미에서도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바타’로 3D 혁명을 불러일으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그의 파트너인 프로듀서 존랜도와 함께 15년 만에 3D로 부활시켰으며, 이 작품은 6년 전부터 기획됐고 총 60주간 약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들어졌다.
‘타이타닉’은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수색하던 탐험대가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초상화를 발견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백발의 로즈가 탐험대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된다. 영화는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아름답고 안타까운 사랑을 애절하게 그려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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