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밖으로 삐져나온 ‘궁둥이 살’ 어떻게 하지?

팬티 밖으로 삐져나온 ‘궁둥이 살’ 어떻게 하지?

기사승인 2012-03-27 07:24:00

[쿠키 건강] 봄은 여성의 계절, 예쁜 옷들을 입고 싶은 설렌 마음에 추위가 채 가시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헬스클럽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식이요법에 돌입한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쓰디 쓴 좌절감을 맛본다. 운동과 식이요법에도 불구하고 특정부위의 군살들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여겨 강도를 높이면 무릎관절이 아프고 거식증이 생기는 등 역효과만 나타날 뿐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다. 한 번쯤은 이런 고민에 휩싸였다가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후 가슴이 작아지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보정속옷으로 조이거나 혹은 옷으로 교묘하게 가려 해결했던 저마다의 슬픈 경험들도 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부위는 아랫배, 옆구리, 허벅지, 궁둥이 등이다. 특히 복부는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근육이 얇은 대신 지방층이 두껍고 2~3겹으로 돼 있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허벅지살은 복부와 마찬가지로 지방 성분이 가장 먼저 붙고 가장 나중에 빠지는 대표적 운동저항성 부위다.

궁둥이 살은 팬티를 입으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바깥쪽으로 삐져나오는 부분에 울퉁불퉁한 지방덩어리가 모여 있는데, 이것을 ‘셀룰라이트’이라고 부른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 사무직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궁둥이가 쳐지는 현상들이 많다.

이밖에 브래지어 라인에 접히는 주변 살 또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이곳에 군살이 찌고 잘 빠지지도 않은 이유는 꽉 끼는 브래지어가 혈액순환을 방해해 지방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부위의 군살들이 잘 해결되지 않을 때는 운동과 식이요법의 강도를 높이는 것보다 방법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하다. 육중한 기구를 활용한 운동보다는 수건과 밴드를 활용한 꼼꼼한 스트레칭이 더 효과적이다. 식이요법 또한 무조건적인 낮은 칼로리의 채식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자신의 건강상태와 신체특성에 맞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여기에 지방흡입 등 의료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다. 지방흡입을 받을 때는 안전성과 더불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리적 방식의 기존의 지방흡입은 피부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최근 ‘워터젯 방식’을 활용한 지방흡입은 이런 단점을 해소했다. 물을 분사해 지방세포가 깨지지 않도록 한 알 한 알 털어내는 방식으로 신경과 조직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서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후유증 가운데 하나는 가슴살이 함께 빠진다는 데 있다”며 “이 때 워터젯 방식의 지방흡입은 흡입과 동시에 이식이 가능한 독일제 기술인 ‘뷸리테크닉’과 병행했을 때 별다른 부작용 없이 지방이식을 통해 줄어든 가슴을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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