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 대비 이렇게~

봄철 불청객 '황사' 대비 이렇게~

기사승인 2012-03-29 07:32:00

눈에 이물질 들어가면 인공눈물로 세척… 황사마스크 세탁땐 변형, 재사용 금물

[쿠키 건강]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황사에는 이물질이 섞여 있어 눈에 들어가면 소금물 보다는 인공눈물로 씻어내야 안전하다. 황사마스크는 세척하면 차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재사용하지 않는다. 황사철을 앞두고 황사 대비 눈 관리법과 황사마스크 사용법을 알아본다.

◇안약 용기 끝, 눈에 닿지 않게 주의= 황사 속에는 유해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킨다. 따라서 황사 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을 떨어뜨려주면 자극을 줄이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정 강남하늘안과 원장은 “민간요법으로 소금물로 눈을 씻기도 하지만 오히려 눈에 자극을 더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눈에 염증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해진다면 자의로 안약을 선택하지 말고 병원진료와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눈에 넣을 때에는 용기의 끝이 눈썹이나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용기 끝이 눈에 닿으면 세균에 오염될 우려가 있다. 개봉한 지 한달이 지난 안약은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안약을 넣고 30분 후에 렌즈를 착용하도록 한다.

◇‘황사방지용’ 마스크 문구 확인해야= 황사는 천식 등 각종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환자나 노약자는 외출할 때 황사마스크를 활용하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황사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마스크 외에는 ‘황사방지’를 표시할 수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항균마스크’ 등은 황사차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황사마스크는 얼굴에 잘 밀착되게 착용해야 충분한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데 화장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휴지를 덧대고 착용할 경우 마스크가 들떠 효과가 떨어진다. 같은 이유로 겉면이 찌그러지는 등 모양이 변형된 마스크도 황사 차단기능이 나빠진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를 세탁하면 형태가 망가져 황사를 차단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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