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구순구개열 2차 수술 증가…흉터 최소화

청소년기 구순구개열 2차 수술 증가…흉터 최소화

기사승인 2012-03-29 10:10:01
[쿠키 건강] 일명 ‘언청이’라고 불리는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선입견이 더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아동기나 사춘기, 청소년기에 외모에 따른 놀림을 받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상담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성형 전문의 최우식 원장은 “대부분 구순구개열 환자들은 놀림으로 인해 심적 스트레스를 받아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을 호소한다”며 “얼굴의 균형을 바로 잡기위해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대칭성의 회복과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이다. 때문에 턱과 입을 포함한 얼굴의 뼈가 성장을 모두 마친 14세에서 16세 이후, 즉 청소년기가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대칭성 회복은 콧구멍 중앙 사이 기둥을 바로 세워 균형을 맞춰준 후 절골 술, 보형물 삽입, 자가 연골 이식을 통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성장기를 지나 눈에 띄게 변한 흉터는 정교한 수술로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술 뒤 피부과 치료와 흉터 치료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수술 후에는 코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코마개를 착용하는데, 그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이다.

더불어 흉터가 커지지 않도록 추가적으로 입술에 3개월간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다. 이는 입술을 자주 움직이다 보면 봉합된 곳이 다시 벌어져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일반적인 코 성형과 달리 상당히 복잡한 수술”이라며 “구순구개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코 성형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의사에게 상담 및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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