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막으려면 살부터 빼라!”

“탈모 막으려면 살부터 빼라!”

기사승인 2012-04-02 08:17:01
[쿠키 건강] 배가 두둑하게 나온 사람이 부러운 시절이 있었다. 부의 상징이라 불리며 인자한 미소까지 겸비하면 넉넉해 보이고 사람 좋아 보이기까지 했다. 우습게도 이런 사회적 편견이 작동할 때는 배를 내밀며 걷는 사람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배가 불러 좋을 게 없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되면서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고 있다. 비만은 주로 운동부족, 기름진 음식의 과다섭취로 인해 많이 일어난다.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폐나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 역시 저하시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비만은 탈모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고 근육과 혈관이 항상 수축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다.

기름진 음식 역시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은 그 자체가 지방 덩어리이면서 단백질을 같이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육류나 기름들은 체내에서 극한 열성 반응을 보이게 되고 남성호르몬은 이러한 열에 의해 자극을 받게 된다. 이는 바로 탈모로 연결되고 만다. 특히 동물성 지방의 경우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탈모의 진행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머리 감을 때 막 긁고 싶다 ▲베개 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있다 ▲가려워서 손이 자꾸 간다 ▲가려워서 긁으면 뾰루지가 긁혀 아프고 피가 난다 ▲머리에 개기름이 흐른다 ▲오후가 되면 얼굴 특히 이마에 기름이 고인다 ▲머리를 감고 나서 금방 가려워진다 ▲비듬이 많다 등. 이들 증상은 탈모가 발견되기 전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 정도는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거나 겪은 적이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우선 탈모가 진행됐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자신의 탈모 원인과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장경수 모제림 성형외과 원장(부산점)은 “탈모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법이 쉽고 간단하다”며 “초기 탈모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될 때는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많이 진행된 탈모의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이어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좋고, 육식 위주의 식단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육류를 먹어야 할 때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나 기름기를 빼고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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