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여식에는 조현정 재단으로부터 그동안 장학금을 지원받은 1기부터 14기까지 전체가 참석했다. 이날 새롭게 장학금을 받은 14개는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전국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 1% 이내인 학생들이 전국에서 선발됐다.
조현정재단 측은 재단 설립이래 13년간 ‘개천에서 용나기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어, 매년 실시되는 장학생 전체 모임은 올해 선발된 막내 장학생은 물론 장학금 수혜가 끝난 장학생까지 총 220명 중 군복무자와 해외근무자, 유학생을 제외한 150여명이 참석해 결속력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이 모임은 장학금을 단순 지급하고 끝나는 행사가 아닌 ‘인재를 키우는 재단’으로서 조현정 이사장의 멘토링과 선후배가 함께 온 종일 진행하는 행사다.
조현정 이사장은 특강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하는 ‘좌절의 세대’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이뤄낸 모델을 우리가 만들어 가자”며 “부모의 경제력이나 배경이 뒷받침되지 않아도 희망과 도전의식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다면 이 시대에도 개천에서 용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정재단은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설립한 1호 장학재단이다. 성공한 벤처인들의 사회공헌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이 재단은 장학사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SW)산업발전을 위한 학술지원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