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어느날 문득 자신의 얼굴에 그려진 주름을 보고 우울해지거나 혹은 고민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주름관리를 위한 방법을 찾기도 하는데, 가장 쉽게 접하는 방법이 고영양크림이나 아이크림, 팔자크림 등 특정부위의 주름을 잡아주는 화장품이다. 하지만 화장품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특히 이미 진행된 노화를 개선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 만약 단기간에 효과를 원할 경우 ‘보톡스(BOTOX)’나 ‘필러(FILLER)’, ‘자가지방이식’ 등의 의료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주름 치료로 가장 많이 알려진 보톡스는 시술 부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0~15분이면 충분한 시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엔 보톡스를 통한 ‘효도 성형’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보톡스(Botox)라는 말은 라틴어로 검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보툴루스(Botulus)에서 유래한다. 이는 예전 유럽에서 썩은 소시지를 먹고 식중독이 걸린 것을 보툴리즘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한 용어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는 미국 엘러간사의 상품명이다. 정확한 명칭은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이다.
보톡스는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완화시켜 얼굴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정제된 천연 단백질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난 1895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91년 미국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엘러간사의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비롯해 태평양제약의 메디톡신, 영국 입센사의 디스포트, 독일 MERZ사의 제오민, 중국산 BTXA 등이 모두 보톡스라 불리며 유통되고 있다.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혐기성 박테리아에서 분비되는 독소로 종류는 7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두 가지로 보툴리눔 독소 A형과 보툴리눔 독소 B형이다. A타입으로는 미국 엘러간사의 보톡스, 영국의 디스포트, 국내산 메디톡신, 보툴렉스 등이 대표적이다. B타입은 현재까지 미국의 마이아블록이 유일하다. 각 보툴리눔 제품별로 용량 및 액상 등의 차이가 있으며, 효과면에서는 미세한 서로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의사의 소견에 맞춰 근육량 등에 따fms 적절한 용량 사용이 중요하다.
간혹 보톡스 주사 후에 현기증, 피로감 등이 올 수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대부분 2~3일 이내에 회복된다. 메디에스클리닉 박광우 원장은 “보톡스 시술은 각 약품의 특징 외에도 개인마다 다른 피부타입과 근육의 정도를 고려해 시술 전 주입량과 주입부위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며 “시술 후 전체적 이미지의 예측이 가능한 시술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의사를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메디에스클리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