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보면…” 외식업계, 쉬운 브랜드명이 대세

“이름만 보면…” 외식업계, 쉬운 브랜드명이 대세

기사승인 2012-04-03 15:05:00
브랜드 콘셉트 한 눈에 읽히는 브랜드 네이밍 마케팅으로 고객 시선 끌기

[쿠키 건강] 고객에게 간단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 마케팅이 외식업계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브랜드 중 고객의 기억 속에 보다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쉬운 브랜드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고객과 가장 처음 대면하는 것이 브랜드 네임인 만큼 기억하기 쉽고 브랜드 콘셉트가 명확히 드러나는 브랜드명은 마케팅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브랜드명에서 기업의 성격이 명확히 드러나 분식 프랜차이즈의 이미지가 고객에게 쉽게 전달하는 좋은 사례로 꼽힌다.

스쿨푸드는 셰프(Chef)가 매장에서 직접 메뉴를 조리하는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레스토랑으로 까르보나라 떡볶이, 롤 형식의 김밥 ‘마리’ 등 다양한 창의적인 신개념 퓨전 메뉴로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빈티지 한 테이블, 의자 등의 가구와 함께 다양한 모양의 오렌지 빛 전구,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응용해 자체 제작한 조명 등이 어우러져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KBS2 TV 드라마 ‘드림하이2’에서 극중 기린예고의 매점으로 방송에 노출되는 등 스쿨푸드의 브랜드 네임과 부합하는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 포 갈릭은 ‘마늘에 미친다’는 이름처럼 마늘을 활용해 만든 이탈리아 음식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독특하게 해석해 놓았다.
‘토니 로마스’, ‘스파게티아’ 등 7개의 레스토랑 브랜드를 보유한 ‘썬앳푸드’가 지난 2001년 6월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론칭한 매드포갈릭은 현재 국내 22개, 해외 2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카페와 레스토랑, 선술집의 기능을 모두 하는 비스트로(bistro)의 형태로 전채에 해당되는 스타터(starter) 외에 샐러드, 파스타, 라이스와 리조또, 대여섯 종류의 스테이크가 모여 있는 ‘비프앤스페셜’ 등 40여 가지의 이탈리안 요리와 100여 종의 다양한 가격과 국적의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에땅에서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오븐에 빠진 닭(오빠닭)은 메뉴의 요리법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지은 대표적인 업체다.

오빠닭은 모든 메뉴가 오븐에 구워지는 특징을 잘 활용해 브랜드 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븐에 빠진 닭을 줄임말로 ‘오빠닭’이라 불리고 있는데 ‘오빠’라는 친숙한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재미와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오빠닭은 전국 120곳에 체인점을 운영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선풍적이다.

토종한우브랜드 ‘다하누’는 브랜드 네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없어도 브랜드 이름만 듣고도 어떠한 외식업체인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다(多)하누(한우)라는 브랜드에는 들리는 그대로 ‘모두가 다 한우다’, 즉 ‘모두 믿을 수 있는 토종 한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토종한우만을 취급하고 한우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브랜드 네임을 통해 어필하고 있다.



다하누는 1등급 이상의 한우 구이용 메뉴인 특한마리메뉴와 당일 도축해 당일 판매하는 신선한 육회와 생고기뿐만 아니라 육초밥, 불고기, 한우 설렁탕 등 브랜드 네임 그대로 한우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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