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 윤석화 “스크린 속 내 모습 기특하더라”

‘봄, 눈’ 윤석화 “스크린 속 내 모습 기특하더라”

기사승인 2012-04-09 17:02:01

[쿠키 영화] 배우 윤석화가 25년 만에 영화 ‘봄, 눈’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윤석화는 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봄, 눈’(감독 김태균, 제작 판씨네마) 언론시사회에서 1997년 작 ‘레테의 연가’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털어놨다.

윤석화는 “스크린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 연기를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 영화 찍는 내내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제 모습이 정말 기특해 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것은 작품에서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신인 감독의 작품이었고 저예산 영화였기에 웰 메이드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엄마라는 이름의 힘이 강렬히 느껴졌고 이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영화는 어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여자와 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자들에게 살아있는 어미를 느끼게 해줄 영화다”고 덧붙였다.

‘봄, 눈’은 철없는 가족들 뒷바라지만 하며 살아오던 엄마 순옥(윤석화)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태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26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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