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보고서’ 총선 겨냥 벽보 ‘눈길’

‘인류멸망보고서’ 총선 겨냥 벽보 ‘눈길’

기사승인 2012-04-09 18:18:00

[쿠키 영화] 영화 ‘인류멸망보고서’가 총선을 연상시키는 메시지를 담은 벽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는 11일에 개봉하는 ‘인류멸망보고서’는 지난 주말 서울 곳곳에 벽보를 부착했다. 그 중 ‘뿌린 대로 거두리라!’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영화는 인류멸망의 3가지 징후를 다룬다. 좀비 바이러스, 깨달음을 얻은 로봇,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괴 혜성이 그것이다. 전혀 다른 원인인 듯하지만 이 징후들의 공통점은 인류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표현은 스스로 멸망을 불러들인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인 셈.

영화 제작사는 “이 문구는 4월 11일이 총선일이기도 하기에 국민의 심판을 앞둔 정치권에 보내는 경고로도 읽을 수 있다. 지난 4년의 활동에 대해 잘한 것과 못 한 것 모두, 한 만큼 총선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미이자 국민이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는 메시지 또한 담고 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까지도 함께 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류멸망 보고서’는 인류멸망이라는 주제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로 김지운 감독과 임필성 감독이 함께했다. 영화는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시작은 핵전쟁, 쓰나미 같은 거대한 것이 아니라 완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감기라든지 누군가의 아주 사소한 실수 때문에 비롯된 재앙일 것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류승범, 김규리, 김강우, 고준희, 송새벽, 진지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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