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황사 온다는데…” 황사시즌 건강관리 중요!

“봄 황사 온다는데…” 황사시즌 건강관리 중요!

기사승인 2012-04-10 16:37:00
[쿠키 건강] 기상청은 ‘황사 특보제’를 시행한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총 93회의 황사가 관측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2회 정도의 경보급 황사가 관측됐으며, 가을과 겨울에도 황사가 계속됐지만 주로 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도 역시 수퍼 황사가 예보되면서 노약자는 물론 어린이들에 대한 황사와 알레르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황사로 인한 심한 재채기는 관절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재채기로 설마 허리가 아플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재채기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갑작스런 재채기로 인해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우선 허리 쪽 관절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물렁한 디스크 조직이 뒤로 탈출해 신경을 눌러 생기는 질환으로 특별한 외상없이 갑자기 복압이 높아지거나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육에 힘이 없으면 다시 디스크가 튀어나와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황사와 알레르기가 성행하는 봄철, 허리 디스크가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인 중 허리통증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재채기 후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기존에 허리 통증을 앓고 있던 환자가 황사로 인한 재채기로 인해 허리통증이 심해졌다면 허리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박민우 장안동 튼튼병원 원장은 “최근 황사나 알레르기로 관절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재채기로 인한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통증이 일주일간 지속이 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보존적 치료에 있어 가장 흔한 방법은 약물치료지만 요즘에는 간단한 주사시술로 통증을 해결하는 주사치료도 등장해 시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신경주사치료법, 경막외 신경성형술, 경피적고주파 수핵성형술 등이 있으며, 이들 시술은 보통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나 연세가 많으신 노인분들에게도 쉽게 시술할 수 있다.

이밖에 성공적인 허리디스크의 치료를 원한다면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 일상생활 속 지속적인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고, 이와 함께 자신에 맞는 음식섭취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평소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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