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작은 영화를 비롯해 다양성 영화들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파수꾼’ ‘혜화, 동’ ‘무산일기’ ‘돼지의 왕’ ‘고양이 춤’ 등이 1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가 1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것은 상업영화 기준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성과다. 특히 ‘파수꾼’은 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며 인기를 얻었다.
2011년을 달군 독립영화들이 장편 극영화라면 2012년 상반기에는 다큐멘터리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말하는 건축가’는 2만 명의 관객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경쟁 진출로 화제를 모은 ‘달팽이의 별’, 결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다큐멘터리 ‘두 개의 선’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의 선전이 돋보인다.
또, 제한상영가 심의문제로 한차례 논란이 됐던 퀴어영화 ‘줄탁동시’ 양식적 실험이 돋보이는 ‘로맨스 조’ 노년의 사랑을 담은 ‘해로’ 종교와 가족 그리고 안락사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밍크코트’ 등이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다양성 영화 흥행 순위 2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지난 2011년에는 ‘청원’ ‘세 얼간이’ ‘내 이름은 칸’과 같은 인도영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면 올해에는 ‘언터처블: 1%의 우정’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등의 유럽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