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무의식적으로 턱을 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턱을 자주 괴면 한쪽 턱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면서 안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턱뼈가 어느 한쪽으로 휘어져 있거나 턱뼈의 크기 차이 때문에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올바른 습관과 자세, 스트레칭 등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선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똑바로 선 다음 양팔을 45도 각도로 벌려 머리 위로 쭉 뻗어준다. 팔꿈치는 굽히지 말고 팔목만 90도 뒤로 젖혀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한다. 이때 배를 내밀거나 목을 젖히지 말아야 하며 가슴을 하늘에 갖다댄다는 느낌을 갖고 허리를 천천히 뒤로 젖힌다. 등, 허리, 다리가 떨리는 느낌이 들면 적절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스트레칭은 어깨를 펴주고 동시에 체형을 바로 잡아준다. 더불어 굵어진 팔뚝을 가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 안면 골격은 경추, 흉추, 요추, 천골로 이어지는 척추의 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눈에 띌 정도로 심한 안면비대칭을 갖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대표적 시술로는 턱의 모양과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양악수술 등이 있다.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의 뼈를 잘라 분리한 후 정상 교합에 맞게 양악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교합 후에는 대개 치아 교정이 필요하다. 이때 치아 교정과 수술의 시점에 따라 선 수술과 교정 후 수술로 구분할 수 있다. 관련해 윤 원장은 “양악수술은 치아와 잇몸, 얼굴뼈의 전체적 균형을 맞춰주는 수술이므로 위험 부담이 따른다”며 “반드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 에버엠치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